산업 기업

두산중공업, 한전기술·한원연과 사용후핵연료 관리 기술협약 체결

최대 12조원대 국내 시장 공략

지난달 31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사용후핵연료 관리기술 협력에 관한 협약식’에서 나기용(왼쪽부터) 두산중공업 부사장, 조직래 한국전력기술 본부장, 송기찬 한국원자력연구원 소장이 사용후핵연료 관리 기술 협력을 위한 협약서에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두산중공업지난달 31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사용후핵연료 관리기술 협력에 관한 협약식’에서 나기용(왼쪽부터) 두산중공업 부사장, 조직래 한국전력기술 본부장, 송기찬 한국원자력연구원 소장이 사용후핵연료 관리 기술 협력을 위한 협약서에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두산중공업




두산중공업(034020)은 한국전력기술, 한국원자력연구원과 사용후핵연료 관리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현재 두산중공업은 사용후핵연료 저장용기(Cask) 설계 및 제작기술을, 한전기술은 원전설계를 기반으로 한 사용후핵연료 관리단계별 설계기술을,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사용후핵연료 관리 시스템 연구 및 개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앞으로 3사는 사용후핵연료의 운반·저장·처분기술 개발 등의 관련 사업을 공조해 추진하고, 기술·정보·인력교류 및 시설·장비 공동활용 등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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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고준위방사성폐기물 관리 기본계획에 따르면, 현재 운영 및 건설 중인 국내 경수로형 원전에서 발생되는 사용후핵연료 다발은 현재 임시보관 중인 것을 포함해 약 6만 3,000개로 추산된다. 이를 수용하기 위해 필요한 저장용기는 약 3,000세트로, 향후 최대 12조원대 저장용기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나기용 두산중공업 부사장은 “이번 협약으로 국내 기업과 기관 주도로 사용후핵연료 시장을 선도해나갈 수 있는 초석이 마련됐다”며 “성공적인 기술자립을 통해 사용후핵연료의 안전성을 확보함은 물론, 지역 주민과 적극 소통하고 중소기업과 상생하면서 국제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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