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섬’ 난지도가 거대한 쓰레기 산을 거쳐 아름다운 생태공원으로….” 서울시 서부공원녹지사업소는 이처럼 상암동 월드컵공원이 지닌 특별한 역사와 조성 배경을 전문 해설사에게서 듣는 ‘월드컵공원 이야기 해설’ 프로그램을 오는 11월까지 운영한다. 월드컵공원은 과거 멱을 감으며 놀던 맑고 고운 섬마을이 1978년부터 1993년까지 서울시의 온갖 쓰레기와 폐기물을 묻는 쓰레기매립장으로 활용되고, 이후 생태공원으로 탈바꿈해 2002년 월드컵공원이 탄생할 때까지의 ‘기구한’ 역사를 지녔다. 사업소는 이런 변천사 속 비하인드 스토리를 역사·생태·재생 등 3가지 관점으로 나눠 각각의 프로그램을 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