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241560)의 인도 시장 공략이 본격적으로 닻을 올렸다. 두산밥캣은 2019년부터 인도 공장을 본격적으로 가동해 5년 안에 주력제품인 백호로더 시장 점유율 10% 이상을 기록하고, 톱3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두산밥캣은 최근 인도 첸나이 지역에서 인수한 공장을 열었다고 5일 밝혔다. 이를 위해 스캇성철박 두산밥캣 사장은 지난 4일 현지 공장을 직접 방문해 사업 추진현황을 점검하기도 했다. 앞서 두산밥캣은 지난 5월 인도 백호로더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공장 및 부지를 인수한 바 있다. 백호로더는 전방에 로더, 후방에 굴삭기를 장착하여 굴삭기와 휠로더의 기능을 함께 갖추고 있는 다목적 건설장비로 인도·중동·중남미 등에서 수요가 많은 제품이다.
두산밥캣이 인수한 인도 백호로더 공장은 부지면적 8만㎡, 공장면적 1만 5,000㎡로 연간 약 8,000대 이상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두산밥캣은 2019년 하반기부터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두산밥캣의 인도 백호로더 시장 진출은 기존 선진국 위주에서 신흥 시장으로 지역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회사의 중장기 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함이다. 인도 소형 건설기계 시장은 약 1조 3,000원 규모로 단일국가 기준으로는 미국·중국에 이어 세 번째다. 이중 백호로더 비중이 80~90%이며, 인도 백호로더 시장은 지난 2014년 이후 연평균 9.7%의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두산밥캣은 제품 출시 후 5년 내 인도 백호로더 시장에서 점유율 10% 이상을 기록하고, 톱3로 올라서는 것을 중장기 목표로 세우고 있다. 또 백호로더 시장 진출을 통해 스키드 스티어 로더(SSL)와 미니 굴삭기(MEX) 등 다른 제품들의 인도 시장 판매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캇성철박 두산밥캣 사장은 “인도 시장의 경우 최근 정부 주도의 인프라투자가 집중되면서 소형 건설기계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성장하는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백호로더 시장 진출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두산밥캣이 인도 소형 건설기계 시장을 선도하는 것이 최종 목표” 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