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8일 시청 회의실에서 동신모텍, 부산어묵과 함께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투자양해각서 체결식을 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김기영 부산시 경제부시장, 임춘우 동신모텍 대표이사, 이규생 부산어묵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다. 이날 투자양해각서에는 두 회사는 공장 이전으로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부산시는 원활한 투자 및 안정적 정착을 위해 행정·재정적 지원을 약속한다는 내용이 담긴다.
동신모텍은 경남 김해시에 본사와 주요 공장을 두고 있으며, 함안공장, 밀양공장, 진례공장, 진영공장과 부산테크노파크 선행기술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인도와 중국에도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상시고용은 국내 330여 명, 국외 430여 명에 달한다. 이 기업의 주요 생산품은 자동차 차체와 자동차 배터리 팩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주요 고객사는 LG화학, 르노삼성자동차, GM코리아, 닛산, 포드 등이다.
동신모텍은 전기자동차 배터리 팩을 생산하는 함안공장을 부산시 국제산업물류도시로 이전한다. 250억원을 들여 부지 1만㎡, 공장 연면적 5,000㎡를 신축하며, 150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동신모텍의 공장이전으로 전기자동차 관련 기업들이 부산으로 연쇄적으로 이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부산어묵은 경남 양산시에 본사와 공장을 두고 있으며, 다량 보유한 특허를 토대로 어묵 제품만 350여종 이상 제조하고 있다. 기장군 오리일반산업단지에 부지 6,300㎡, 건축연면적 5,000㎡ 규모에 100억원을 투자한다는 게 부산어묵의 계획이다. 신규 고용은 100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동신모텍과 부산어묵을 포함해 올 상반기에만 24개사의 유치성과를 거뒀다. 앞으로도 우량 기업유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부산시 기업 및 투자유치 촉진조례 규칙’으로 공격적으로 기업유치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김기영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기업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산업단지 조성, 투자 환경이나 각종 제도 측면에서 적극적으로 발 벗고 나서서 지원하겠다”며 “단기적인 일자리 대책이 아닌 기업유치, 일자리 창출,지역경제 활성화, 국가균형 발전, 국가 혁신성장이란 선순환 구조를 이룰 것”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