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서병수 “동서고가로 철거로 부산경제 부활"

감전~진양삼거리 7km 구간 철거

부산 동-서 통하는 지하50m 대심도 건설

동서고가 주변 생활환경개선, 상권부활 기대

7일 자유한국당 서병수 부산시장 후보가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동서고가로 철거’ 공약을 발표했다./사진제공=서병수 캠프7일 자유한국당 서병수 부산시장 후보가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동서고가로 철거’ 공약을 발표했다./사진제공=서병수 캠프



자유한국당 서병수 부산시장 후보는 7일 출퇴근 시간대 차량 혼잡으로 ‘헬게이트’라 불리던 부산 동서고가로를 철거하겠다고 약속했다. 서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30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서고가로 철거’ 공약을 발표했다. 철거되는 구간은 감전~진양삼거리 7km 구간이다.

서 후보는 “해당 지역은 층고와 용적률 등 규제가 완화되고 도시 가치가 재평가됨으로써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며 “철거된 공간은 보행자 중심도시로 재편돼 사상구와 부산진구 주민들의 생활환경 개선과 상권부활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구간 철거는 사상스마트시티 재생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서 후보 측에 따르면 서울시의 경우 2009년 회현고가를 시작으로 2014년 아현고가까지 5개 고가도로를 철거했는데 철거 이후 주변경관 개선과 상권 활성화 효과는 물론 차량통행속도도 증가해 교통체증 해소에 도움이 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서울시는 현재 8개 고가도로 추가 철거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 후보는 부산 동-서 구간 차량통행은 철거된 동서고가로 대신 지하 50m 아래 고속도로인 대심도(大深道)로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노면에는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트램과 BRT(Bus rapid transit·중앙버스차로제) 등의 노선을 추가해 쾌적하고 정확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버스통행 속도도 기존 시속 25㎞에서 50㎞로 두 배로 빨라질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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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후보는 “김해신공항 개항시점인 2026년에 맞춰 개통될 대심도는 남해고속도로 2지선과 연결돼 김해신공항~진양삼거리~해운대를 거쳐 부산울산고속도로로 연결하는 부산 동-서교통의 대동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동서고가로 철거와 대심도 건설은 연간 인원 4만 명의 고용 효과와 9조원의 경제적 편익이 발생하는 대규모 사업이 될 것”이라 강조했다.

서 후보는 “도시경관의 중요성이 커지고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고가 철거 요구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동서고가로를 철거해 확 트인 도시 부산을 시민에게 돌려주고 규제완화로 주위 상권 등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지하 50미터 고속도로인 대심도 개통과 대중교통 활성화로 부산의 고질적인 교통체증을 뻥 뚫어 시민들의 답답한 마음을 시원하게 하겠다”며 “이를 계기로 부산 경제도 다시 살리는 것이 이번 동서고가로 철거 정책의 핵심”이라 강조했다.

한편 서 후보는 이날 영어 사교육비 부담 완화와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지방공무원 채용과 지방공기업 입사시험 실시에 있어 영어 사용이 필수적인 직역을 제외하고는 영어 과목을 폐지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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