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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램시마SC' 임상1상서 효능·안전성 입증"

셀트리온(068270)은 개발 중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램시마SC’의 임상 1상에서 안전성과 효능을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임상시험은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인 크론병 환자 30명을 대상으로 앞서 셀트리온이 출시한 ‘램시마’와 비교 투약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두 의약품을 투약한 환자 사이에 임상적 효능과 안전성이 유사하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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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시마SC는 정맥주사형인 램시마의 제형을 피하주사형으로 변경한 제품이다. 램시마는 환자가 매번 병원을 방문해 전문 의료진으로부터 처치를 받아야 하지만 램시마SC는 병원을 찾는 번거로움 없이 환자 스스로 투약할 수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2018 소화기병학회’에서 발표됐다.

램시가SC가 출시되면 오리지널 의약품인 존슨앤드존슨 ‘레미케이드’의 매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글로벌 3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중 ‘휴미라’와 ‘엔브렐’은 애초에 피하주사형으로 개발된 반면 레미케이드는 정맥주사형 밖에 없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혀왔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오는 14일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유럽류머티스학회에서는 류머티스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며 “내년 말까지 램시마SC를 출시한다는 목표로 향후 임상시험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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