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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특검 수사 혼자 받겠다, 인사 '청탁'이 아니라 '추천'"

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네이버 댓글조작 사건의 주범 ‘드루킹’ 김모(49) 씨가 향후 진행될 특검수사를 변호인 도움 없이 혼자 받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 측 대리인 윤평(46·사법연수원 36기) 변호사는 7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김씨의 아내 폭행 혐의 사건 직후 취재진을 만나 이와 같은 의사를 전했다.

윤 변호사는 “특검수사와 관련해 상의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별도로 얘기는 안 하고 있다”면서 “경찰에서 세세한 것까지 조사돼서 그건(특검수사) 혼자 받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윤 변호사는 취재진에게 인사 ‘청탁’이란 말보다 ‘추천’이란 말을 써 달라고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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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추천과 청탁은 다르다. 추천 자체는 했다고 해서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햇다. 특정 인물을 추천했지만, 인사 청탁을 한 것은 아니라는 주장이다.

윤 변호사는 “인사 청탁을 했다면 시스템을 무시하고 인위적으로 지위를 주게 한 것”이라며 “(인사) 결정 자체를 흔들어서 임명했다면 문제가 되겠지만, 문재인 정부에서 추천 자체는 누구나 할 수 있게 열어놨다”고 주장했다.

윤 변호사는 김씨의 아내 폭행 혐의에 대해 첫 재판에서 “공소사실 중 특수협박만 인정하고 나머지는 부인한다”고 말했다.

김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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