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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野후보 둘이라 답답할 것…내게 표달라”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서 “내가 이길 수 있는 후보”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사진=KBS화면 캡처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사진=KBS화면 캡처



안철수(사진)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7일 “야당에서 서울시장이 나와야 문재인 정부가 깜짝 놀라 잘못된 정책을 바꿀 것”이라며 “표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안철수에게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김문수 한국당 서울시장 후보와의 단일화 논의가 사실상 ‘골든 타임’을 놓치자 ‘야권 대표 선수’를 자처하며 지지를 호소한 것이다.


안 후보는 이날 밤 서울시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제7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자 토론회에 참석해 “문재인 정부 출범 1년 35일 만에 잘잘못을 채점하는 순간인 ‘선거’가 다가왔다”며 “수도 서울의 시장을 뽑는 선거야말로 지방선거의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원순 7년간 잘한 것이냐. 다시 4년을 더 해도 되느냐”며 시장 교체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문재인 정부 견제를 위해서라도 여당이 아닌 야당에서 서울시장이 나와야 한다는 점도 거듭 강조했다. 안 후보는 “경제 전반이 되는 일이 없는데 소득주도 성장에 잘못된 게 없다고 하니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반문하며 “야당 서울시장을 뽑아야 정부가 깜짝 놀라 정책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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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후보는 야권 대표 선수를 자처하며 표 결집을 당부했다. 그는 “서울 시민이 박원순의 7년을 바꾸려 하는데, 야권에서 두 명의 후보가 나와 답답할 것”이라며 “이길 수 있는 후보, 표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후보 안철수에게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안 후보와 김 후보는 최근까지 후보 단일화 논의를 이어 왔으나 서로의 양보만 주장하며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특히 사전투표일(8~9일) 전인 이날까지도 합의가 성사되지 않아 단일화가 사실상 물 건너갔다는 분석도 나온다.


송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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