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망명할래”..美대사관 차량 돌진 40대男, 알고보니 여가부 공무원

“미국으로 망명하고 싶다”며 자신의 승용차로 미국대사관 정문으로 돌진해 경찰에 체포된 40대 남성이 여성가족부 소속 과장급 공무원(서기관)으로 확인됐다.

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7일 오후 7시15분께 서울 종로구 미국대사관 정문을 자신이 운전하던 그랜저 승용차로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차에 함께 타고 있던 여성은 통증을 호소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날 오전 출근해 근무하고 오후에 반차 휴가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광화문 방면 도로 2차로에서 차를 몰다가 갑자기 대사관 쪽으로 방향을 틀어 돌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제압하자 A씨는 영어로 수차례 “헬프 미(도와달라)”를 외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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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경찰에 “북한과 얽힌 사연이 있어서 미국으로 망명을 떠나고 싶어 대사관을 들이받았다”고 말했다.

음주 측정 결과 술을 마시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김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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