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은 7일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티볼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볼리비아 대표팀과의 평가전을 마친 후 기자회견에서 “전반적으로 몸 상태가 무거웠다”며 “보이지 않는 작은 실수들이 있었고, 시간적인 여유를 두고 준비를 한다면 더 좋은 모습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신 감독은 “기회가 왔을 때 넣어줬어야 했는데 아쉽다”며 “포백라인에서 라인을 잘 맞췄지만 전방 압박 프레싱이 들어갈 때 손발이 안 맞았다. 앞으로 시간을 두고 조직 훈련을 하며 개선해야 할 부분”이라고 전했다.
이어 “오늘 경기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패턴을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지 주문을 했고, 18일 스웨덴전에 모든 초점을 맞췄다”고 했다.
신 감독은 “지금 컨디션이 100%가 되면 본선 가서 몸이 떨어진다. 지금 힘들더라도 체력적으로 스웨덴전에 맞춰가겠다”며 “축구는 상대성이다. 우리가 갖고 가고자 하는 패턴 플레이는 항상 연습하고 있고,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잘 준비한다면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한국은 전반 18분과 40분 김신욱이 두 번의 헤딩슛을 시도했지만 빗나갔다. 후반에 투입된 손흥민은 후반 23분 강력한 중거리슛을 날렸으나 무용지물이었다. 고질적인 골 결정력 부족과 협력 플레이 미흡 등이 문제였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