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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초점]‘거기가 어딘데??’ 듣도보도 못한 사막예능, 예능 블루칩 될까?

사진=KBS2 ‘거기가 어딘데??’ 방송 캡처사진=KBS2 ‘거기가 어딘데??’ 방송 캡처



3박4일 사막횡단은 ‘정글의 법칙’과 ‘도전 지구탐험대’를 능가할 수 있을까.

KBS2 새 예능프로그램 ‘거기가 어딘데??’가 1일 첫 방송 이후 화제를 몰고다니고 있다. ‘1박 2일’PD로 유명한 유호진 연출은 지진희, 차태현, 조세호, 배정남을 탐험대원으로 섭외하고 8일 방송부터 본격적인 아라비아의 사막 탐험에 나선다.


유호진 PD의 ‘꼬임’으로 사막횡단에 합류한 지진희, 차태현, 조세호, 배정남은 ‘제1대 연예인 탐험대 출범식’으로 시작해 전문가에게 교육 받는 과정을 거쳤다. 멤버들은 지진희가 탐험대장, 차태현이 정보담당, 조세호가 보건담당, 배정남이 급식담당으로 분야를 나누고 본격적인 탐험 준비에 돌입했다.

첫 방송은 네명의 탐험대가 오만 아라비아에 도착한 후 낙타에 실을 짐을 꾸리는 과정까지를 그렸다. 본격적인 고생길은 8일 방송부터 시작된다.

지진희, 차태현, 조세호, 배정남의 캐릭터 합은 잘 들어맞았다. 지진희는 행동력 있는 탐험대장이지만 ‘번복 진희’라는 반전 캐릭터로 자리 잡았다. 차태현은 ‘1박2일’ 경험자 답게 제작진의 행동을 예측했다. 만담꾼 조세호는 쉼 없는 웃음을 선사했고, 배정남은 진지하면서도 구수한 매력으로 막내 노릇을 했다.

사진=KBS2 ‘거기가 어딘데??’ 방송 캡처사진=KBS2 ‘거기가 어딘데??’ 방송 캡처


‘거기가 어딘데??’는 42km 구간을 오직 도보만으로 3박 4일 안에 횡단하는 도전기를 전할 예정이다. 프로그램 성격은 최근 예능계에서 급물살을 탄 ‘다큐 예능’의 성향을 띈다.


‘미지에 발을 뻗는다’는 프로그램 콘셉트는 SBS ‘정글의 법칙’이나 MBC ‘오지의 마법사’, ‘두니아’를 연상케 한다. 탐험 예능의 시초라 할 수 있는 ‘도전! 지구탐험대’와도 유사하게 비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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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가 어딘데??’는 이들을 적절하게 버무린 짜임새로 시청자를 끌어당기고 있다. ‘사막 횡단’이라는 다큐멘터리와 같은 배경, 리얼 버라이어티의 재미를 적절히 섞을 계획이다. 여기에 광활한 사막을 돋보이게 한 화면구성과 감각적인 편집도 화면에 몰입하게 만든다. ‘올드한 KBS 예능’에서 탈피할 조짐이 보인다.

자연과 사투를 벌이는 ‘정글의 법칙’보다는 인간에 초점을 맞췄고, 전 세계의 친구를 만나는 ‘오지의 마법사’보다는 고립성에서 재미를 찾고 있다. 시트콤과 유사한 ‘두니아’보다 현실적이며, 다큐 성격이 강한 ‘도전! 지구탐험대’보다는 예능답다.

첫 방송 이후 연출, 출연진, 메시지까지 모두 눈여겨 볼만한 다큐 예능이 탄생했다는 반응이 많다. 본격적인 탐험이 시작되는 가운데 ‘거기가 어딘데??’가 초반의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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