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가 7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과 500억달러(53조4,750억원) 규모의 대기성 차관 융자에 합의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니콜라스 두호브네 아르헨티나 재무부 장관은 이날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IMF와 3년 동안 유효한 대기협정(Stand-by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기협정은 단기적인 국제수지 악화로 곤란을 겪는 IMF가맹국이 쿼터의 일정 비율에 해당하는 금액을 일정 기간에 걸쳐 별도의 조건 아래 추가적인 협의 절차 없이 인출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1953년 12월에 도입됐다.
한편 아르헨티나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을 2.2%에서 내년 1.3%로 줄이고 의회에 중앙은행 개혁을 포함한 중앙은행 독립성 제고 방안을 제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