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 동구 검사동에 있는 예스텍스타일컨설팅랩(대표 박인병·사진)은 기능성 원단을 개발해 수출까지 하는 강소기업이다. 지난 2001년 설립된 이 회사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기술 소재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아웃도어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나일론과 폴리에스테르, 스판덱스 직물 등의 다양한 신소재를 개발하고 있으며 특히 경량 스판덱스 분야에서는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스판덱스는 복잡한 공정관리로 인해 균일한 품질관리를 유지하기가 쉽지 않은 분야다. 하지만 예스텍스타일컨설팅랩의 기술력은 일본 제품의 그것을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는 물론 생산량의 50% 가량을 해외로 수출하고 있는 비결도 차별화된 품질 경쟁력 덕분이다. 더욱이 가격경쟁력도 일본 제품 대비 30% 이상 확보하면서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6년 섬유업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삼우당 섬유·패션 대상에서 신소재개발 부문의 수상자로 선정된 이유다.
27대의 커버링기와 합사기 8대, 에어젯트룸 50대 등 최신 설비와 고도의 공정기술도 빼놓을 수 없는 강점이다. 소재의 특성상 고객의 요구나 옵션이 다양하지만, 이 회사는 유동적으로 대응이 가능하다. 아울러 급변하는 섬유시장에서 앞서 갈 수 있도록 제품의 원가절감과 생산기술의 축적,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한 고부가가치 전략을 끊임없이 이어가고 있다.
예스텍스타일컨설팅랩은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 중에 있다. 바로 경량 스판덱스에 추가적으로 다양한 고기능성을 부여하는 2층, 3층 구조의 라미네이팅 원단 개발에 나서고 있는 것. 현재 이들 제품은 선진국의 일부 업체만이 생산하고 있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안광석 서울경제비즈니스 기자 busines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