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애플, 아이폰 차기작 탑재 부품 주문량 20% 줄여… 주가 2% 빠져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4일(현지시간) 열린 애플의 연례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새로운 iOS 12를 소개하고 있다. /새너제이=AFP연합뉴스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4일(현지시간) 열린 애플의 연례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새로운 iOS 12를 소개하고 있다. /새너제이=AFP연합뉴스



애플이 올 가을 출시할 것으로 보이는 새로운 아이폰 제품에 들어갈 부품의 주문량을 전년대비 20% 줄였다고 미 정보기술(IT) 매체들이 보도했다. 이 소식에 애플의 주가가 2% 가까이 떨어졌다.


8일(현지시간) 미 IT 매체들에 따르면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아이폰 부품 공급망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은 다가오는 아이폰에 대한 부품 주문에 있어 꽤 보수적”이라며 “특히 올해 신모델 3종에 국한하면 작년 주문량보다 최대 20%나 줄어들 수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작년 9월 10주년 기념작 아이폰 X와 아이폰 8, 아이폰 8 플러스의 출시를 준비하면서 부품을 약 1,000만 대 분 주문한 것과 비교하면 약 800만 대 분 수준으로 공급량을 줄인 셈이다. 핵심 부품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LCD(액정표시장치) 패널과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등이다.

관련기사



이 소식에 애플 주가는 2% 가까이 급락했다. 애플 주가는 연초 대비 12% 넘게 상승한 상태다.

일각에서 투자자들은 애플의 이러한 주문 축소가 최근 주춤해지는 아이폰 판매 실적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은 앞선 3개 분기에 걸쳐 5,220만 대의 아이폰을 출하했으나 시장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김창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 태그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