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신혼부부의 필수품으로 떠오른 혼수 침구, 당신의 침실은 어떤가요

합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트렌드, 예식뿐만 아니라 혼수 준비에도 반영

혼수 금액은 50만~100만원, 예단 금액은 100만~150만원

혼수 장만을 위한 검색은 온라인에서, 구매는 오프라인에서

혼수 침구 구매자의 41%가 구스다운 이불로 혼수 침구 마련

혼수로 인기있는 소프라움 ‘설렘 웨딩패키지’를 메그놀 커버 디자인으로 연출한 모습./사진제공=소프라움혼수로 인기있는 소프라움 ‘설렘 웨딩패키지’를 메그놀 커버 디자인으로 연출한 모습./사진제공=소프라움



#지난 5월 결혼식을 올린 김예나(28) 씨는 부부가 사용할 침구를 구매하는 데 200만원에 달하는 비용을 지불했다. 신혼 부부에게 침실 인테리어가 가장 중요하다고 여긴 김 씨는 예식 비용과 예단 등은 간소화하는 대신 침실과 주방 등 살림살이에 신경을 썼다. 이처럼 최근 혼수 침구를 중시하는 젊은 세대가 늘면서 프리미엄 침구 시장이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로 시장 조사 전문기업 마크로밀 엠브레인이 신혼부부 150쌍을 대상으로 ‘결혼준비 및 혼수장만’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46.7%가 ‘침실’을 가장 중요한 공간으로 꼽았다. 이유로는 ‘집에서 휴식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52.1%)이라고 답했다.


태평양물산(007980)의 침구 브랜드 소프라움이 최근 1년 내 결혼한 20~40대 기혼 여성 899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94%가 혼수로 침구를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단으로 침구를 구매했다고 응답한 사람은 56%로 혼수 침구 응답자와 큰 차이를 보였다. 작은 결혼식이나 예단 및 예물 생략 등 합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트렌드가 결혼 준비에도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혼수 침구 예산으로는 ‘50만원 이상 100만원 미만’이 가장 많고, 예단 혼수 금액으로는 ‘100만원 이상 150만원 미만’이 가장 많았다. 혼수 침구에 대한 정보를 주로 어떤 채널을 통해 얻었느냐는 물음에는 온라인 검색이나 SNS가 1위(44%, 366명)로 나타났으나, 실제 구매 장소는 ‘오프라인’이 79%(663명)로 온라인 구매 21%(177명)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매처로 오프라인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싶어서’라고 응답한 경우가 70%(463명)로 가장 많았다. 혼수 침구를 구매한 응답자 중 59%는 일반 침구를, 41%는 구스 다운 침구를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구스 이불 시장이 커지면서 혼수 침구용으로 구스 이불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구스 다운은 과거 겨울철 소재라는 인식이 강했으나 습기를 빠르게 건조시키는 성질이 무덥고 습한 여름날 숙면을 위한 최적의 소재라는 사실이 최근 널리 알려지면서 사계절 침구 소재로 각광을 받고 있다. 혼수로 구스다운 침구를 구매한 사람들에게 가장 만족한 점을 묻자 ‘보온성(34%)’, ‘포근함(32%)’, ‘가벼움(27%)’ 순으로 응답했다. 반면, 불만족한 점에 대해서는 ‘세탁 및 관리’가 73%로 압도적이었다. 소프라움은 이러한 소비자들이 겪는 구스 침구 세탁과 관리에 대한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해부터 업계 최초로 침구 전문 세탁 서비스인 ‘베딩 클린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베딩 클린업 서비스를 통해 구스 이불 솜 외에도 페더베드, 토퍼류, 필로우 제품까지 모두 세탁할 수 있으며, 서비스 이용자들은 4.2점 이상(5점 만점)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안락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침실을 위해 예비 신혼부부들이 프리미엄 기능성 제품에 주목하고 있다. 미세먼지 기승과 유해 화학물질 관련 이슈로 걱정 없이 쓸 수 있는 제품을 구입하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특히, 침실의 특성 상 우려되는 집먼지 진드기와 먼지 등에 강하고 친환경적인 소재로 만들어진 기능성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관련기사



이브자리 ‘실버링 구스’는 고급 헝가리산 구스 다운 함량 93%에 겉 커버는 면과 마이크로극세사 혼방으로 이루어진 제품이다./사진제공=이브자리이브자리 ‘실버링 구스’는 고급 헝가리산 구스 다운 함량 93%에 겉 커버는 면과 마이크로극세사 혼방으로 이루어진 제품이다./사진제공=이브자리


소프라움은 뛰어난 구스다운 품질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최근 혼수 이불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예비 신혼부부들에게 큰 폭의 할인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혼수로 가장 인기 있는 ‘설렘 웨딩 패키지(Q)’는 헝가리산 구스다운을 사용한 듀벳(이불 속통)과 스노우 구스 배개 2개에 이불 베개 커버 세트까지 포함, 총 6점으로 구성된다. 커버는 3가지 종류 중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젊은 층이 선호하는 깔끔한 호텔식 베딩 스타일로 연출할 수 있어서 신혼부부들에게 반응이 좋다.

예단용으로 가장 많이 찾는 ‘정성 웨딩 패키지(Q)’는 헝가리산 구스다운 듀벳(이불 속통)과 스노우 구스 베개 2개에 60수 사틴이 적용된 커버 풀세트로 구성된다. 커버 풀세트는 이불과 베개 커버는 물론 매트리스 커버와 패드까지 포함한다. 고급스럽고 품격 있는 예단용 포장 서비스도 함께 제공된다. 소프라움은 바른손 청접장과 제휴를 맺고 청첩장 샘플을 받아 보는 모든 고객에게 설렘 웨딩 패키지와 정성 웨딩 패키지를 45~55%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

이브자리 ‘실버링 구스’는 고급 헝가리산 구스 다운 함량 93%에 겉 커버는 면과 마이크로극세사 혼방으로 이루어진 제품이다. 면과 마이크로극세사 원단으로 부드러울 뿐만 아니라 구스 이불속의 장점인 보디커버링(Body Covering: 몸을 포근하게 감싸주는 성능)이 우수해 심리적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 가격은 Q 사이즈 59만원이며, 색상은 화이트다. 무게가 가벼워 인체에 부담을 주지 않아 편안하며, 화이트 컬러로 고급스러운 신혼 침실을 연출할 수 있다. ‘타퍼’는 바닥에 깔거나 매트리스 위에 올려 기능을 보완하고 체압 분산을 돕는 제품이다. 신혼 침구를 마련하며 타퍼를 함께 준비하는 비율도 증가하고 있다. 이브자리가 올 봄 출시한 ‘G2 타퍼’는 상층부 ‘G2 폼’이 체압 흡수와 분산, 수면온도 유지를 돕고 하층부 고탄성 폼이 신체를 지지해주는 제품이다. ‘G2 폼’은 이브자리 수면환경연구소와 슬립앤슬립이 공동 개발한 기능성 신소재로 저반발 폼의 쿠션감은 유지하고 열은 배출해준다. 쿨겔과 흑연이 타퍼 속 열을 배출해 기존 제품보다 타퍼의 온도를 약 1도 낮게 유지시켜 최적의 수면 환경을 조성해주는 원리다. 가격은 기준 4T(cm) S사이즈 58만원, Q사이즈 74만원이다.

세사리빙의 ‘어반’은 잔잔한 체크 패턴이 특징인 제품이다. 민트와 레드 두 가지 컬러로 출시됐으며, 밝고 경쾌한 감성으로 신혼부부들의 침실에 생동감을 부여한다.  /사진제공=세사리빙세사리빙의 ‘어반’은 잔잔한 체크 패턴이 특징인 제품이다. 민트와 레드 두 가지 컬러로 출시됐으며, 밝고 경쾌한 감성으로 신혼부부들의 침실에 생동감을 부여한다. /사진제공=세사리빙


웰크론(065950)의 알러지 방지 기능성 침구 브랜드 세사리빙의 ‘어반’은 잔잔한 체크 패턴이 특징인 제품이다. 민트와 레드 두 가지 컬러로 출시됐으며, 밝고 경쾌한 감성으로 신혼부부들의 침실에 생동감을 부여한다. 인테리어 스타일, 또는 기분에 따라 양면사용이 가능하므로 실용적이다. ‘저스트’는 젊은 층 사이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모던&미니멀 스타일’을 잘 구현한 침구다. 간결하고 깔끔한 디자인에 과감한 체크무늬가 포인트를 주어 스타일리쉬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실크와 같은 부드러운 감촉에 집먼지진드기 방지 기능까지 갖추고 있는 실속형 침구다.


정민정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