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의 사전투표율이 지난 2014년 지방선거, 2016년 20대 총선보다 훨씬 높은 20%대를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9일 6·13 지방선거의 최종 사전투표율이 20.1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전투표는 8~9일 양일간 진행했으며, 전국 유권자 4,290만7,715명 중 864만897명이 참여했다.
투표율이 오후로 접어들면서 상승세에 가속이 붙었고, 지난해 대선에 이어 다시금 사전투표에서만 20%대 투표율을 달성했다. 2014년 지방선거 당시 사전투표율 11.49%는 물론 2016년 20대 총선의 사전투표율 12.19%를 크게 웃돌았다. 다만 지난해 19대 대선의 사전투표율 26.06%보다는 다소 낮다.
지역별로는 전남의 투표율이 무려 31.73%을 기록하며 가장 높았다. 이어 전북(27.81%), 세종(24.75%), 경북(24.46%), 경남(23.83%) 등이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반대로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한 지역은 16.43%의 대구였다. 부산(17.16%), 경기(17.47%), 인천(17.58%), 서울(19.1%)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사전투표율이 20%를 넘김에 따라 일부 정당에서 선보인 공약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사전투표율이 20%를 넘으면 박경미·백혜련·유은혜·이재정·진선미 등 여성 의원 5명이 머리를 파란색으로 염색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