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단독회담으로 시작해 당일로 끝날 것으로 보인다.
10일 블룸버그통신은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현재 계획상으로는 첫 대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통역사들만 둔 채 단둘만 참여하는 단독 정상회담으로 시작해 나중에 측근들이 합류하는 확대 정상회담 순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이 같이 전했다.
미국 쪽에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회담에 참가하며, 북측에서는 김 위원장의 여동생이자 사실상 비서실장 역할을 하는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동행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또 다른 정부 관계자는 블룸버그에 “회담을 당일 저녁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며 모든 일이 잘 풀리면 공동 성명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회담이 당일인 12일을 넘길 것 같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에 앞서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 각각 정상회담을 한다. 싱가포르 외교부는 리셴룽 총리가 10일 김 위원장을 만나는 데 이어 11일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을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