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투자 유치하고 창업지원...'경남형 일자리' 떴다

공공부문 고용 창출엔 한계 인식

3월 16개사와 1,527억 투자협약

신규 일자리 661개 창출 등 성과

대학생 기술창업 활성화도 추진




경상남도가 추진하는 ‘경남형 일자리’ 사업이 호평을 받고 있다. 지방자치단체가 일반적으로 진행하는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은 한계가 있다는 점에 착안, 투자유치·창업지원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 중점을 둔 것이다.

10일 경남도에 따르면 도는 기업 투자를 확대해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고용증대에 기여한 기업에 대해 고용보조금과 해외 마케팅 기회 등 각종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신증설 투자기업에 대해서는 지방투자촉진보조금, 투자유치진흥기금 등의 투자인센티브를 지원하고 있다.


이 정책으로 지난 3월에는 경남도와 김해시, 밀양시, 양산시, 창녕군이 하이에어코리아를 비롯한 16개 기업과 함께 1,527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이를 통해 661명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성과를 올렸다. 앞으로도 민간부문에서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기업인들과 소통하고 협력하고 인센티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도민의 행복한 삶을 위한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정확한 실태조사와 도민참여를 통한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낼 계획”이라며 “최대한 시·군과 연구기관, 도민, 경제단체의 의견수렴을 거쳐 경남형 모델을 발굴하고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서 대학생의 기술 창업을 활성화하고 푸드트럭 합법화로 영세청년 일자리를 만든다. 농산업에 대한 기술교육도 실시해 농산업 창업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미래형 신산업을 유치를 통해 일자리 창출기업의 투자유지를 강화하고 산업기반시설을 조성하여 일자리 인프라를 구축하는 정책도 꼼꼼히 챙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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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정책제안 및 기획 단계부터 도와 시·군, 경제단체 등이 참여하는 실효성 있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은 청년·여성·신중년 등 맞춤형 일자리 창출과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 양성, 구인·구직 미스매치 해소, 기업 고용의지 제고를 통한 고용창출 분위기 확산, 창업 생태계 조성,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신산업 투자유치 등이다.

지역 특성에 맞는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수요자 맞춤형 청년 일자리인 경남형 트랙사업 내실화로 안정적인 청년 취업환경을 제공한다. 그리고 공공기관과 청년단체, 경제단체가 참여하는 청년일자리 거버넌스를 구성해 청년이 만드는 일자리정책을 추진한다.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성을 위해서는 조선, 기계산업 등 고용위기업종에 대한 실·재직자 직업훈련을 강화하고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미래직업능력을 개발하는 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여기에 경남도의 일자리종합센터를 컨트롤타워로 해서 구인·구직의 미스매치를 해소하고 청년·여성·노인 등을 위한 맞춤형 취업서비스를 제공한다. 민간부문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 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소상공인 정책자금으로 1,000억원, 신용보증으로 1조원을 지원하고 경영 컨설팅 등을 실시한다.

/창원=황상욱기자 sook@sedaily.com

황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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