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환율 시황] D-1 북미정상회담…원화 가치 소폭 상승

하루 앞으로 다가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에 원화 가치가 오르고 있다.

1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 기준 1,07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종가 1,075.9원보다 2.9원 하락했다.


시장은 북미 정상회담에서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 제재 완화, 종전 선언 등이 이뤄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런 기대가 환율을 끌어내리고 있지만 ‘아직은 지켜봐야 할 때’라는 시각도 적지 않아 하락 폭은 크지 않은 상태다. 외국인의 원화 자산 수급이 비교적 활발한 것도 환율 하락에 일조하고 있다.

관련기사



하지만 환율을 끌어올릴 재료들도 적지 않다.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등 신흥국의 금융 불안이 현재 진행 중이다.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무역분쟁 장기화 우려가 확인된 점도 불안 요소다.

환율 상승과 하락 요소들이 뒤섞여 있는 가운데 시장에선 오늘 환율이 1,070원대 초중반을 중심으로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에서 12~13일(현지시간)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는 ‘메시지’의 수위에 따라 환율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질 전망이다. 기정사실화된 기준금리 인상은 상당 부분 환율에 선반영된 가운데 향후 통화 긴축은 천천히 한다는 메시지가 강하면 원달러 환율 하락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서민준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