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오는 13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지난 5∼7일 금융 시장 전문가 37명을 설문 조사했더니 응답자 전원이 0.25%포인트 인상에 손을 들었다. 연준이 13일 금리를 추가 인상하면 지난 3월에 이어 올해 들어 2번째 인상이 된다.
반면 올해 전체로는 3회 인상이 될 것으로 이들 전문가는 내다봤다. 지난 3월 이후 시장 일각에선 연준이 올해 금리를 총 4차례에 걸쳐 올릴 것이란 전망을 제기했었다. 루미스세일레스의 선임 이코노미스트인 브라이언 호리건은 연준의 공격적 금리 인상을 막을 요인으로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분기 4%가 될 수도 있지만 이미 1분기에 천천히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여기에다 무역 갈등 우려, 인플레이션 부진, 달러화 강세, 신흥 시장 위기 등도 연준이 가파르게 금리를 끌어올리지는 않을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응답자들은 연준이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7%에서 2.8%로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