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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연준 금리 결정 앞두고 경계감

다우 약보합 속 나스닥 0.57% 상승 마감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12일(현지시간)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이 원만히 끝났지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부담이 지속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58포인트(0.01%) 하락한 25,320.7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85포인트(0.17%) 상승한 2,786.8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3.87포인트(0.57%) 오른 7,703.79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북미정상회담 성과와 글로벌 통상 분쟁을 주시했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경계감도 팽팽하게 유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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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1.75%~2.00%로 0.25%포인트 올릴 것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관건은 연준이 올해 총 4차례 금리 인상 경로를 제시할 지다.


또 그동안 통화정책에 변화를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던 ECB(유럽중앙은행)의 통화정책 회의에서도 자산매입 축소 등 ‘출구전략’이 전격적으로 발표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ECB는 오는 14일 통화정책 결정 결과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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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별로는 테슬라 주가가 감원 소식에 3.2% 가량 상승했다. 일론 머스크 대표는 회사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수익을 내는 것도 필요하다면서 감원에 대해 “힘든 일이지만, 이는 테슬라의 재조직을 위해 필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트위터 주가는 JP모건의 목표주가 상향 조정 등에 힘입어 5%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연준의 지속적인 금리 인상 전망을 강화했다. 미 노동부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2%(계절 조정치) 올랐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도 0.2% 상승이었다.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로는 2.8% 상승했다. 시장 전망은 2.7% 상승이었다. 지난달 전년 대비 물가 상승률은 2012년 2월의 2.9% 상승 이후 가장 높았다.

증시 전문가들은 북미정상회담은 예상된 정도의 성과를 거뒀다면서 FOMC와 ECB 결과가 주가의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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