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연합훈련 중단 발언과 관련,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정기적인 준비태세 훈련은 이어질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12일(현지시간) 전해졌다.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태소위원장인 코리 가드너(공화·콜로라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펜스 부통령은 정기적인 준비태세 훈련과 교대 훈련이 계속될 것이라는 점에서 매우 분명한 입장을 보였다”고 밝혔다. 펜스 부통령의 발언은 공화당 상원의원들과의 비공개 정책오찬에서 나왔다고 가드너 의원은 전해졌다. 그러나 펜스 부통령의 대변인인 앨라이사 패러는 트위터를 통해 “펜스 부통령이 상원 오찬에서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즉각 반박했다.
이에 대해 가드너 의원은 펜스 부통령의 발언이 확실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가드너 의원은 후속 트윗에서 “펜스 부통령은 ‘워게임’(war games)이 아닌 준비태세 훈련과 교환 훈련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말했다. 그는 AP통신 인터뷰에서도 “특정 훈련들은 계속될 것”이라며 “그것(워게임 중단)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더 명확해졌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미국의 대북정책을 감시하는 상원 외교위 동아태소위는 한미연합훈련 중단 발언의 진위성을 두고 혼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