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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세 생일 맞은 '아버지 부시' 美 역대 대통령 최장수 기록

조지 H W 부시(93) 전 미국 대통령/로이터연합뉴스조지 H W 부시(93) 전 미국 대통령/로이터연합뉴스



조지 H W 부시(아버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94세 생일을 맞았다.

부시 일가 대변인 짐 맥그래스는 CNN방송에 “부시 전 대통령이 메인 주 케네벙크포트에 있는 별장에서 생일을 맞았다. 가족과만 함께하는 매우 절제된 하루였다”고 말했다.

1924년생인 부시 전 대통령은 미국 역대 대통령 중 유일하게 94세가 됐다.


앞서 제럴드 포드 전 대통령이 93세이던 지난 2006년 별세했다.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도 2004년 같은 나이인 93세에 눈을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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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생존한 미 역대 대통령 중에서는 39대인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부시 전 대통령과 같은 1924년생이다. 카터 전 대통령은 생일이 10월1일이라 부시 전 대통령보다는 넉 달가량 늦는다.

부시 전 대통령은 4월 평생의 반려자인 바버라 부시 여사가 별세한 직후 텍사스주 휴스턴 감리교병원에 입원했고 최근에는 여름 별장이 있는 메인주 병원에 다시 입원했다가 퇴원했다.

케네벙크포트 워커스포인트에 있는 별장은 부시 전 대통령 부부가 1940년대부터 매년 여름이면 찾아와 함께 시간을 보낸 곳으로 잘 알려졌다. 부시 전 대통령은 70여년 만에 처음으로 아내 바버라 여사 없이 홀로 케네벙크포트에 찾아와 여름을 보내고 있다.

부시 전 대통령은 파킨슨병 진단을 받은 뒤 이동이 불편해 휠체어와 전동 스쿠터를 이용하고 있다. 고령인데다 호흡기 계통 질환으로 입·퇴원을 반복해왔다.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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