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배현진 자유한국당 후보가 첫 선거의 경험을 뒤로하고 훗날을 기약하게 됐다.
배 후보는 14일 오전 2시 개표가 24.5% 진행된 현재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51.7%에 뒤처지는 28%의 득표율을 기록 중이다. 최 후보가 ‘당선확실’로 분류돼 사실상 낙선이 확정됐다.
13일 오후 6시에 발표된 출구조사에서도 배 후보는 최 후보에 큰 격차로 뒤쳐졌다. 지상파 3사가 공동조사한 출구조사에서 배 후보(28.2%)는 최재성 후보의 57.2%의 예상 득표율에 압도당했다.
승패와 관계없이 배 후보가 선거 직전 SNS에 남긴 글이 인터넷에 화제가 되고 있다. 배 후보는 유세기간 동안 느꼈던 마음을 짧은 글에 담에 전하며 마지막 유세에서 보여준 눈물 흘리는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
배 후보는 “매일 아침 주민들께 ‘좋은 하루 보내시라’고 인사를 드렸습니다. 출근하는 길, 학교가는 길, 분주히 걸음을 재촉하면서도 제가 건네는 인사를 마다하지 않고 맞아주신 우리 송파 주민 여러분 감사드립니다”라며 “언제나 가족같은 따뜻함으로 사랑과 격려 보내주신 송파주민들께 그 감사 꼭 돌려드리고 싶습니다”라고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