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15개월간 베네수엘라인 100만여명 생활고 피해 콜롬비아로 이주

콜롬비아 이민당국 “44만여명 불법 이주…더 증가할 것”

지난 1년 3개월 간 경제난을 피해 베네수엘라에서 콜롬비아로 이주한 사람이 100만 명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RCN방송 등 콜롬비아 언론은 13일(현지시간) 이민 당국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콜롬비아 이민당국에 따르면 지난 15개월 사이 합법적인 비자나 임시 체류 허가 등을 받지 않은 채 콜롬비아에 도착한 베네수엘라인은 44만2,462명에 달했다.


합법적인 비자나 임시 체류 허가증을 소지한 채 콜롬비아에 도착한 베네수엘라인은 37만6,572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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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간 베네수엘라에서 거주하다가 모국으로 귀국한 콜롬비아인은 25만명으로 집계됐다.

콜롬비아 이민청은 “베네수엘라인 유입은 앞으로 더 늘어날 수 있다”며 “합법적인 서류를 가지지 않은 채 이주해온 베네수엘라인들은 의료나 복지 등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추방당할 수 있는 만큼 당국에 신고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수년 사이 베네수엘라인들이 살인적인 물가와 경제난을 버티다 못해 콜롬비아를 비롯한 브라질, 페루, 에콰도르 등으로 떠나고 있다.


김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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