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는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주변국을 설득해서 평화를 일궈내는 한국의 진정성 있는 외교력에 감동했다”고 전했다. 푹 총리는 13일 김도현 신임 주베트남 한국대사와 환담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김 대사가 14일 밝혔다.
이날 일간 베트남뉴스도 푹 총리가 북미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데 있어 한국의 역할에 찬사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김 대사는 이에 대해 “북미정상회담 성공이 동남아시아 지역의 안보와 평화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베트남 관계와 관련해서 푹 총리는 “올해 1분기 양국 간 교역량이 (전년 동기대비) 15% 이상 증가했다”면서 2020년까지 교역량 1,000억 달러 목표 달성 의지를 다졌다. 푹 총리는 또 “베트남은 주요 부문에서 국영기업 민영화 작업을 가속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와 기술이전을 부탁했다.
김 대사는 이 자리에서 “더 많은 베트남 기업이 한국 업체의 글로벌 생산 체인에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베트남 스타트업(창업 초기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서영인턴기자 shyu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