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업

GM, 첫 여성 CFO 탄생했다

39세 인도 출신 수리아데바라

제네럴모터스(GM)의 새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승진한 디비아 수리아데바라 기업금융 담당 부사장./GM 홈페이지 캡처제네럴모터스(GM)의 새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승진한 디비아 수리아데바라 기업금융 담당 부사장./GM 홈페이지 캡처



미국 최대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가 처음으로 최고재무책임자(CFO)에 여성을 기용하며 메리 배라 최고경영자(CEO)에 이어 또 한 명의 여성임원을 탄생시켰다.

13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GM은 디비아 수리아데바라가 기업금융 담당 부사장을 오는 9월1일부터 CFO로 승진시킬 것이라고 발표했다. 척 스티븐스 현 CFO는 내년 3월1일 퇴임하며 그때까지 고문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수리아데바라 부사장은 인도 출신의 39세 여성으로 GM이 CFO직에 여성을 임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또 댄 아만 GM 사장이 지난 2011년 38세의 나이에 CFO로 취임한 후 두 번째로 젊은 CFO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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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아데바라 부사장은 인도 마드라스대를 졸업한 후 미국 하버드대에서 경영학석사학위(MBA)를 받았으며 2005년 GM에 입사한 후 줄곧 재무 부문을 맡아왔다. 지난해 7월부터 기업금융 담당 부사장을 지낸 그는 독일 자회사 오펠 매각과 일본 소프트뱅크 비전펀드의 GM 자율주행기술 개발 자회사에 대한 22억2,000만달러 투자 등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미 언론은 수리아데바라 부사장이 배라 CEO와 함께 GM을 이동서비스 기업으로 변화시키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CNN머니는 “수리아데바라 부사장의 승진으로 GM은 CEO와 CFO가 모두 여성인 또 하나의 기업이 됐다”고 전했다. 현재는 미국 초콜릿 제조업체 허쉬가 유일하며 포춘 500대 기업 중 여성 CEO를 둔 회사도 23곳에 불과하다.


박홍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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