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스포츠

러시아 사우디전 박지성 첫 중계, 이 경기장에서 맨유 시절...

사진=SBS사진=SBS



박지성이 2018 러시아월드컵 개막전에서 성공적인 축구 해설가 데뷔를 마쳤다.

월드컵을 앞두고 SBS 해설위원으로 변신한 박지성은 15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A조 개막전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 경기를 배성재 캐스터와 함께 현장 중계했다.


박지성 해설위원은 비교적 무난한 해설로 신고식을 치렀다. 이로서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4강 신화를 합작했던 이영표(KBS), 안정환(MBC) 해설위원과 본격적인 3파전이 시작됐다.

박지성 해설위원이 찾은 루즈니키 스타디움은 아픈 기억이 서린 곳이다.


2008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소속이던 당시 박지성 해설위원은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첼시와 2007-200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렀다.

관련기사



그는 8강, 4강에서의 눈부신 활약에도 불구하고 결승전 선발에서 제외돼 운동복이 아닌 정장을 입고 관중석에서 소속팀의 우승 장면을 지켜봐야 했다.

박지성 해설위원은 경기 전 “그동안 개최국이 첫 경기에서 패배한 적은 한 번도 없었고 여러 점에서 러시아가 유리하지만, 사우디가 예상을 깨는 반전을 보여 아시아국으로서 선전했으면 좋겠다”고 바랐고, 러시아의 골이 연신 터지자 “자존감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사우디 선수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그러나 개막전은 러시아의 5-0 승리로 끝났다.

김진선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