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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시황] ECB 저금리 기조 유지에 안심한 시장... 코스피 상승 출발

유럽중앙은행(ECB)이 저금리 기조를 당분간 유지한다고 발표하면서 불확실성을 다소 걷어낸 증시가 15일 상승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3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6포인트(0.09%) 내린 2,421.32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8.70포인트(0.36%) 오른 2,432.18에 출발해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추가 상승을 노리고 있다.


ECB는 지난 14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에서 예상대로 자산매입 종료 계획을 공개했다. ECB는 현재 매월 300억 유로인 자산매입을 9월 말까지 유지한 이후 10월부터 150억 유로로 줄이고, 연말에 종료키로 했다. ECB는 하지만 적어도 현 금리 수준을 2019년 여름까지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공개했다. 이에 대비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같은 날 기준금리를 1.75~2.00% 올린 후 올해 총 금리 인상 예상 횟수도 당초 3번에서 4번으로 상향 조정하는 등 긴축 행보를 강화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89포인트(0.10%) 하락한 25,175.3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86포인트(0.25%) 상승한 2,782.4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5.34포인트(0.85%) 오른 7,761.04에 장을 마감했다. ECB 통화정책회의의 결과는 예상대로여서 불확실성을 다소 해소했지만,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된 영향을 받았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566억원 규모 주식을 팔며 다소 유보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기관도 장 초반 100억원대 순매도를 나타내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매도 폭을 줄여나가 같은 시간 49억원 ‘팔자’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개인은 638억원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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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세다. 삼성전자(0.73%), SK하이닉스(1.04%), 셀트리온(3.04%), 현대차(0.74%), 삼성바이오로직스(1.10%), LG화학(2.30%), 삼성물산(0.82%), 한국전력(2.32%) 등이 오름세이며, POSCO(-1.49%), NAVER(-1.70%)는 내림세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2.09%), 의약품(1.77%), 비금속광물(1.38%) 등은 강세, 은행(-2.97%), 서비스업(-1.93%), 금융업(-1.36%) 등은 약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39포인트(0.51%) 오른 868.95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1포인트(0.26%) 오른 866.77에 출발했다.

한편 같은 시간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는 전 거래일 대비 5.4원 오른 1,087.9원에 거래되고 있다.

조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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