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에스모, 디에이테크놀로지 경영권 양수도 계약 체결…2차전지 시장 본격 공략

사업 다각화 및 성장 모멘텀 마련, ‘성장 엔진 가동’

에스모, 디에이테크놀로지와 주식 및 경영권 양수도 계약 체결

중국 및 유럽 시장 공략 등 글로벌 시장 진출 위한 준비 마쳐

에스모는 2차전지 설비 제조·판매 업체인 디에이테크놀로지의 경영권을 인수, 전기자동차 및 2차전지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14일 에스모 외 2인은 디에이테크놀로지와 보유주식 152만 7,772주에 대한 주식 및 경영권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총 양수도 금액은 약 260억원으로, 에스모는 15만주를 약 26억원(1.92%)에 양수했다.

에스모는 지난 12일 디에이테크놀로지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주식 105만 2,631주(지분율 10.87%)를 취득할 예정이다. 오는 8월말 유상증자 납입(170억원)을 완료하면, 에스모는 디에이테크놀로지의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에스모는 올해 초 자율주행 전문 플랫폼 기업 엔디엠(NDM)을 설립해 자율주행 통합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미래 자동차-ICT 연계 기술 연구를 고도화하고 있어 향후 자율주행차 및 전기차와 연계된 2차전지 배터리 사업도 중점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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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모는 디에이테크놀로지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함께 참여한 텔루스와의 협업도 기대하고 있다. 텔루스도 130억원을 투자해 디에이테크놀로지 신주 80만4953주(지분율 8.31%)를 취득할 예정이다.

특히 텔루스는 이달 초 중국 내 산업 분야에 특화된 YAN HONG(엔 홍), CAO XIN(카오 신), GAO YU DONG(가오 위 동)등을 이사로 선임하고 향후 중국 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각오다.

에스모 측은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내 EV 및 2차 전지 시장에 대한 성장 기대감에 힘입어 사업 다각화 측면에서 미래 성장 동력 확보와 신사업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겠다고 설명했다.

에스모 관계자는 “이미 전장부품 및 전기차·자율주행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하고 있는 에스모는 이번 인수를 기점으로 중국을 중심으로 한 2차전지 시장을 본격 공략할 것”이라며 “지난해가 사업 다각화 및 신사업을 위한 해외 보드진 영입 등 성장 모멘텀을 마련하는 한 해였다면 올해는 글로벌 전기차 및 2차전지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해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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