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책꽂이-뷰티풀 퀘스천] 우주 법칙의 아름다움을 추구한 과학

■프랭크 윌첵 지음, 흐름출판 펴냄




외르스테드(1777~1851)는 전류가 흐르는 철사 둘레에서는 나침반이 일정한 방향으로 접촉되는 것을 발견했다. 이른바 전기가 자기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패러데이(1791~1867)는 자기장의 변화가 전류의 흐름을 유도할 수 있음을 밝혀냈다. 이른바 ‘전자기 유도’라 불리는 현상이다. 그리고 제임스 클러크 맥스웰(1831~1879)은 전기와 자기를 4개의 방정식으로 묶어냈다. 전혀 다른 분야로 생각했던 전기학과 자기학의 통합학문, 전자기학의 탄생이었다. 맥스웰 방정식은 물리학에서 가장 아름다운 방정식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과학자들은 우주 전체를 아우르는 ‘아름다운 공식’을 찾아내고자 노력했다. 2004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저자는 이 과정을 ‘예술의 역사’에 빗댄다. 예술작품에서 하나의 독창적인 스타일은 오래됐다고 폐기되지 않으며 새로운 스타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며 그 생명을 유지한다. 과학의 발전도 마찬가지다. 뉴턴의 운동 법칙은 지구 위에서의 단순한 상황을 정확하게 표현한다. 하지만 양자, 우주의 세계에서는 적용되지 않는다. 하지만 오늘날에도 뉴턴의 역할은 유효하다. 뉴턴이 있었기에 패러데이 아인슈타인의 새로운 법칙이 탄생했기 때문이다. 2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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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영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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