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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생중계, 아프리카TV서 만나요..네이버· 카카오에선 왜 못보나?

이번 2018 러시아월드컵 생중계를 아프리카TV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과 관련 여러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이번 월드컵 경기 생중계에서 이례적으로 국내의 양대 인터넷 포털인 네이버와 카카오[035720]가 나란히 빠졌다. 이번 월드컵을 모바일 기기나 PC로 보려는 사용자들은 네이버와 카카오에서 생중계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의문점을 표하고 있다.







대부분의 대형 국제 경기를 생중계해 온 양대 포털의 표면적인 양상은 돈 문제다. 지상파 방송사 3사는 이번 월드컵 중계권을 확보하는 데 1천200억원가량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때보다 30% 이상 늘어난 금액이다.

중계권 재판매로 비용을 메꿔야 하는 지상파 측은 상대적으로 덩치가 큰 포털 측에 높은 금액을 불렀다. 그러나 월드컵 열기가 예전만 못한 데다 최근 대규모 신사업 투자로 수익성 악화에 골머리를 앓는 포털은 액수를 맞춰줄 뜻이 없다.


이에 카카오는 공식적으로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네이버는 아직 완전히 문을 닫진 않았지만, 여전히 부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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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시청 환경이 점점 TV에서 모바일로 옮겨가는 상황에서 ‘콘텐츠’를 보유한 지상파와 ‘플랫폼’을 갖춘 포털 측의 줄다리기라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지상파 측은 저마다 월드컵 특집 페이지를 마련하고 자사 웹사이트와 앱을 통한 생중계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비교적 소규모인 동영상 전문 업체와는 이미 중계권 협상을 끝냈다.

아프리카TV[067160]의 경우 15일 0시에 개최된 러시아-사우디아라비아의 개막전을 보러온 사용자들이 한 번에 몰리며 서비스가 원활하지 않은 장면이 여러 번 연출됐다.

최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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