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17일 발표한 5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생산 대수 기준으로 생산은 1.3% 감소한 35만 4,595대, 수출은 2.2% 줄어든 21만 1,959대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크루즈와 올란도 등 일부 모델의 생산이 중단되고 국산차 내수 수요 감소와 수출이 부진해 생산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내수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3% 증가한 15만 7,771대를 기록했지만 국산차의 판매는 감소했다. 국산차는 2.0% 감소한 13만 1,638대, 수입차는 21.7% 증가한 2만6,133대를 팔았다.
자동차 업계의 불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산업부는 점차 개선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생산과 수출의 감소 폭이 줄어들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지난 2월 생산 감소 폭은 -17.6%에서 3월 -19.7%, 4월 -7.4%를 기록했고 수출도 2월 -17.1% , 3월 -10.3% , 4월-8.0% 등의 감소세 둔화를 보였다.
업계의 전반적인 부진 속에서도 친환경차는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친환경차의 국내 판매는 전기차의 판매 호조에 힙입어 전년 동월 대비 25.5% 증가한 1만 32대가 팔렸고 수출도 K5와 니로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가 늘어나며 전년 동월대비 3.3% 증가한 1만5,304대를 기록했다.
자동차부품의 월간 수출액은 중국시장 회복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14.7% 증가한 21억2,000만 달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