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슬기로운 생활 테크] 버려지는 빈병 다시보자

맥주병·소주병 보증금 130원·100원으로 올라

화장품 빈병도 경품교환·포인트 적립 등 혜택

일주일마다 한번 씩 돌아오는 재활용 분리수거. 분리수거를 하다 보면 공병들이 수북하게 쌓여있는 것을 볼 수 있죠. 소주병, 맥주병 이외에도 화장품 빈병도 눈에 띄게 많이 보입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소주병과 맥주병은 빈병 보증금으로 인해 돈으로 환급 받을 수 있는데요. 지난해부터 소주병은 40원에서 100원, 맥주병은 50원에서 130원으로 보증금이 인상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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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맥주 열병만 모으면 1,300원인데요. 조금만 부지런만 떤다면 아메리카노 한잔 값에 가까운 돈을 버는 셈입니다.

맥주병이나 소주병은 TV나 신문기사 등을 통해 많이 알려져 있지만 화장품 빈병도 잘 활용하면 돈이 된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많은 코스메틱 브랜드들이 환경보호 취지로 화장품 공병 수거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소비자들은 화장품 공병을 반납하는 것만으로 신제품 또는 샘플 테스트, 뷰티 포인트 등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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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사례로 맥(MAC)은 제품 공병 6개를 매장에 가져가면 인기 립스틱 20개 중 1개로 교환해주는 ‘백투맥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키엘은 공병 1개당 마일리지 20점(현금 2만원 상당)을 적립해주는데요. 연간 30개까지만 마일리지와 교환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또한 환경 이슈에 가장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브랜드 중 하나인 러쉬는 자사의 플라스틱 폴리프로필렌으로 만들어진 패키지 5개를 가져오면 ‘프레쉬 마스크’ 정품을 증정하는 ‘블랙 팟의 환생’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죠. 핸드크림 브랜드 ‘록시땅’도 매년 4월 22일 지구의 날에 공병 2개를 가져가 제품을 구입하면 에코백과 플뢰르 드 체리 2종 세트를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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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을 가져가면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뷰티 포인트로 교환해주는 브랜드도 많아요.


아모레퍼시픽, 프리메라, 설화수 등은 유리병이나 플라스틱 재질의 공병을 가져가면 1개당 500포인트, 월 최대 5,000포인트(10개)를 적립해줍니다. 인터넷이나 홈쇼핑에서 구매한 제품도 현재 매장에서 판매 중이라면 반납할 수 있다고 하네요. 최근 들어 각광받는 앤아더스토리즈(& Other Stories)는 뷰티 제품 용기를 매장으로 가져오면 10% 할인 바우처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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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과 매장은 수거제품이나 포인트 적립 기준이 서로 다른 경우가 있으므로 교환하기 전에 꼭 체크해 보시는 것도 잊지 마시고요.

집에서 나뒹구는 화장품 빈병들 바로 분리 수거통에 버렸다고 애통해한 당신. 이제부터 알뜰살뜰 빈병을 모아 백화점이나 매장으로 달려가 깨알같이 적립하시길.

“그깟 푼돈 아껴서 뭐하게?”라는 생각은 No! 푼돈이 모여 목돈이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최성규기자 onlyking21@sedaily.com



최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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