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유소연 2타 차 뒤집고 1년만에 통산 6승

LPGA투어 마이어클래식 최종

21언더파…마손 2타 차로 제치고 정상

유소연이 18일(한국시간) 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에서 우승을 확정한 뒤 두 손을 모으며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그랜드래피즈=AFP연합뉴스유소연이 18일(한국시간) 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에서 우승을 확정한 뒤 두 손을 모으며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그랜드래피즈=AFP연합뉴스



유소연(28·메디힐)이 1년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여섯 번째 우승을 수확했다.

유소연은 18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의 블라이더필즈 골프장(파72·6,624야드)에서 열린 마이어 클래식(총상금 200만달러) 4라운드에서 5타를 줄였다. 1·2라운드 선두를 달리다 전날 3라운드에서 2타 차 단독 3위로 내려오며 숨을 골랐던 그는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 2위 카롤리네 마손(독일·19언더파)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메이저대회 ANA인스퍼레이션 등 2승을 거두고 19주 동안 세계 1위에도 올랐던 유소연은 이번 시즌에는 주춤하는 모습이었다. 앞서 열린 11개 대회에서 모두 컷을 통과했지만 우승 없이 톱10에 두 차례만 들었다. 지난해 6월 아칸소 챔피언십 이후 약 1년 만에 우승컵을 다시 들어 올린 유소연은 6위까지 밀린 세계랭킹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승상금은 30만달러(약 3억3,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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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타 차 열세를 안고 경기를 시작한 유소연은 전반에만 3타를 줄여 선두로 뛰어올랐다. 후반 들어 11번홀(파5)에서 이날 첫 보기를 적어냈으나 이후 버디만 3개를 뽑아내 정상까지 질주했다.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가 1타 차로 추격해온 17번홀(파4) 버디가 결정타였다. 노르드크비스트가 4타 만에 그린을 밟은 뒤 더블보기를 범한 반면 유소연은 6m가량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달아났다. 이미 경기를 끝낸 마손에 2타 앞선 채 맞은 18번홀(파4)에서 침착하게 파를 지키고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유소연은 “최근 결과에 만족하기 어려웠다”며 “예년보다 10위 내에 드는 횟수도 줄어들어서 더 열심히 노력했는데 우승이라는 결과로 이어져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코치·심리상담가 등 팀원들과 상의하면서 부족한 한 조각을 찾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대회 타이틀 스폰서인 마이어의 사회봉사 프로그램에 후원금을 내기로 했다. 유소연의 우승으로 16개 대회를 치른 올해 LPGA 투어 한국 선수 합작 승수는 5승으로 늘었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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