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네이버 기사배열에 언론사 참여 필요"

김성철 공론화 포럼위원장 간담

아웃링크 방안은 추가 논의해야

네이버뉴스 기사배열 공론화 포럼 위원장을 맡은 김성철(왼쪽 다섯번째) 고려대 교수와 위원들이 지난 1월12일 첫 회의를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배열 공론화 포럼은 18일 명동 YWCA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공지능(AI)과 사람에 의한 편집을 혼합하되 투명성을 주기적으로 검증 받는 방안을 제시했다. /사진제공=네이버네이버뉴스 기사배열 공론화 포럼 위원장을 맡은 김성철(왼쪽 다섯번째) 고려대 교수와 위원들이 지난 1월12일 첫 회의를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배열 공론화 포럼은 18일 명동 YWCA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공지능(AI)과 사람에 의한 편집을 혼합하되 투명성을 주기적으로 검증 받는 방안을 제시했다. /사진제공=네이버



학계와 정치권, 인터넷 이용자가 함께 참여한 ‘네이버뉴스 기사배열 공론화 포럼’이 포털 사이트의 기사 편집 과정에서 편향성 해소를 위해 언론사와 기자가 참여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네이버로 뉴스 서비스 사용자가 집중되는 것을 막기 위한 대안으로 제시됐던 뉴스 서비스의 ‘아웃링크(언론사 페이지로 직접 연결)’ 방안은 추가 논의가 필요한 내용으로 판단해 또 다른 논의 기구 설립 여지를 남겼다.


김성철 기사배열 공론화 포럼 위원장(고려대 교수)은 18일 명동 YWCA 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논의 내용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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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사회 구성원이 알아야 할 뉴스를 적극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네이버가 ‘사람’이 기사를 배열하는 서비스를 일정 부분 유지해야 할 것”이라면서도 “객관성을 담보하기 위해 검증된 전문가가 담당하거나 언론사 기자들과 협업하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개인 맞춤형 뉴스를 제공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반의 알고리즘을 활용하되 다양한 기사를 보여주기 ‘사람의 손길’이 닿는 편집 영역을 최소한으로 남겨두자는 것이다. 다만 김 위원장은 “네이버가 뉴스 배열의 목적과 범위, 조건, 절차 등을 명시한 알고리즘 관리 방침을 공개하고 주기적으로 외부 기구를 통해 검증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조건을 달았다.

기사배열 공론화 포럼은 12명이 참여해 지난 1월부터 지난달까지 9차례에 걸친 회의를 통해 기사 편집 방식과 아웃링크 이슈 등을 논의했다. 네이버는 기사배열 공론화 포럼이 내놓은 의견을 바탕으로 내부 논의를 거쳐 뉴스 서비스를 개편할 예정이다. 다만 굵직한 논의 주제 중 하나였던 뉴스 서비스의 아웃링크 방식으로의 전환은 기사배열 공론화 포럼에서 별다른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했다. 네이버 이용자를 대표한 한석구 기사배열 공론화 포럼 위원은 “인링크를 유지할 것인가, 아웃링크를 전환할 것인가를 두고 위원회 내부에서 치열한 토론이 이뤄졌으나 합의로는 이어지지 못했다”면서 “이후에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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