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7월 근로시간 단축 적용 中企 "임금상승, 구인난" 호소

홍종학 장관 인천 中企 간담회

300인 이상 中企 대표들, 근로시간 단축 준비상황 점검

홍 장관 "어려움 속 일자리 창출하는 애국자, 힘든 점 적극 개진해 달라"

7월부터 근로시간 단축을 적용받는 종업원 300인 이상 중소기업 대표들이 제도 시행을 앞두고 추가채용에 따른 구인난과 최저임금 상승으로 인한 인건비 상승 부담을 호소했다. 중소기업 대표들은 정부의 근로시간 단축 방향에는 공감하면서도 급속한 시행에 따른 현장의 부작용을 최소화해달라고 입을 모았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5일 인천 남구에 위치한 현우산업에서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인과의 간담회’를 열고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 제도적 변화 속에서도 국내에서 일자리를 만드는 중소기업인들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문병선 현우산업 대표를 비롯해 종업원 300인 이상으로 7월부터 근로시간 단축을 적용받는 중소기업 대표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주 52시간 근로시간 단축과 관련한 준비상황을 설명하면서 이에 수반되는 인건비 상승과 추가 채용에 따른 구인난 부담 등을 솔직하게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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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우산업은 다음 달 1일부터 현행 65시간인 근로시간을 주 52시간으로 줄이기로 했다. 일부 생산라인을 2조2교대에서 3조2교대로 바꾸고 생산직 출근 시간과 석식 시간을 각각 30분씩 조정해 주 6시간을 단축한다. 유급 휴게시간을 하루에 30분 씩 부여해 주 3시간 줄이고, 휴일 근무시간을 기존 10시간에서 6시간으로 4시간 단축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홍종학 장관은 “어려움 속에서도 일자리를 만드는 중소기업이 애국자이며, 당당하게 정부에 필요한 것을 요구할 자격이 있다”며 중소기업인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일자리를 만드는 기업을 주요 지원사업에서 우대하고, 스마트공장 도입 등 중소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경쟁력 제고에 노력하고 있다”며 “중소기업의 부담완화를 위해 중소기업의 의견을 계속적으로 청취하고 보완책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서민우기자 ingaghi@sedaily.com

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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