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19일 도민화합공약실천위원회를 설치, 선거 과정에서 제시한 10대 공약 200개 세부과제에 대한 실천계획을 확정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공약 실천 목표로 ‘소통 강화’, ‘도민 화합’, ‘도정 혁신’을 꼽으면서 “선거 과정에서 제주의 주인인 도민과 맺은 약속을 진정성과 열정으로 실천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다른 도지사 후보, 각 정당과 도의원의 공약 중 도민 삶의 질을 높이는 공약들을 종합적이고 적극적으로 검토해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공약실천위 운영 단계부터 전 도민, 도의회, 사회단체와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며 “도민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키는 도지사로서 도민 대화합을 이뤄내고 도민이 주인이 되는 도정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공약실천위는 최대 200여 명 규모로 구성해 다양한 도민들의 의견, 전문가의 의견을 모아 공약의 구체적 내용, 실행방법, 예산, 추진일정 등 공약실천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도민공개토론회와 인터넷을 통한 참여도 진행한다. 내부에는 환경, 농축수산, 도시교통, 경제산업, 미래산업, 복지, 문화예술체육, 관광 등 8개 분과위원회와 보육, 교육청소년, 청년, 불편해소, 갈등관리, 행정혁신 등 6개 특별위원회를 둔다.
공약평가를 위한 주민배심원단도 운영한다. 주민배심원단은 무작위로 선발된 도민으로 구성하고, 신뢰성과 전문성 확보를 위해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와 공동으로 운영한다. 주민배심원단은 공약 실천계획 수립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수정·변경된 사항에 대해 적정성과 타당성을 심의하고 승인하는 역할을 한다.
공약실천위는 구성 후 60일 이내에 활동을 완료하고, 8월 말 이전에 실천계획을 최종적으로 확정해 보고한다. /홍승희인턴기자 shhs950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