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낸 유진룡(62·사진) 국민대 석좌교수가 수림문화재단 이사장으로 선임됐다.
수림문화재단 이사회는 19일 이 같은 사실을 밝히며 “유 신임 이사장은 명망과 전문성을 두루 겸비해 재단 이사회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유 이사장은 정통 관료 출신으로 문화관광부 차관, 가톨릭대 한류대학원장을 거쳐 박근혜 정부 때인 지난 2013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임명됐으나 청와대와 갈등을 빚다가 면직됐다. 이후 2016년 청와대의 인사 전횡과 블랙리스트 의혹을 폭로했다.
수림문화재단은 22년간 중앙대 이사장을 지낸 김희수 선생이 2009년 설립한 재단법인이다. 서울 동대문구 홍릉 일원에서 김희수 기념 수림아트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한일문화사업 진행을 비롯해 수림문학상과 수림문화상을 수여해왔으며 지난해부터는 수림미술상을 제정해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