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히드 할릴호지치(66) 전 일본 대표팀 감독이 2018 러시아 월드컵 일본의 조별리그 첫 경기를 앞두고 “함께 싸운 일본 선수들을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할릴호지치 전 감독은 19일 일본 골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에서의 행복한 추억이 많다”며 “꿈의 무대에서 좋은 결과를 이루길 기도한다”고 밝혔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2015년 일본 대표팀 사령탑에 올라 일본의 본선 진출을 이끌어냈지만 부진한 평가전 성적으로 인해 개막 2개월 전 경질됐다.
할릴호지치 전 감독은 부당한 해고라며 일본축구협회의 공식 사과와 위자료 1엔(약 10원)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일본은 콜롬비아, 폴란드, 세네갈과 함께 H조에 편성돼 19일 러시아 사란스크 모르도비아 아레나에서 콜롬비아와 조별리그 첫 대결을 앞두고 있다.
할릴호지치 전 감독은 “일본은 매우 어려운 조에 들어갔으며, 폴란드와 콜롬비아의 16강 진출이 유력하다”면서도 “2승이 필요하지만, 일본 역시 (조별리그) 돌파는 가능하다”며 일말의 기대감도 내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