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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신사업 비용 증가로 2·4분기 실적 부진 전망 - 삼성

네이버가 라인의 핀테크 서비스 등 최근 신사업 진출을 진행하면서 늘어난 비용 때문에 2·4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나타낼 전망이다.


삼성증권은 20일 네이버에 대해 “올해 라인의 인건비와 지급 수수료, 마케팅 비용이 크게 증가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00만원에서 86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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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한 삼성증권 연구원은 “라인 핀테크 서비스 출시와 오프라인 결제 확대 등 신사업 관련 인력 채용이 큰 폭으로 늘었다”며 “올해 라인의 인건비 및 지급 수수료, 마케팅 비용이 크게 증가해 2·4분기부터 영업적자 전환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반기 출시 예정인 신규 핀테크 사업에서 매출발생까지는 시간이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실적 부진이 불가피하다”며 “회사에서 최소한 올해 까지는 신사업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밝혀 하반기에도 비용 감소에 의한 이익 증가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하반기 실적 개선의 실마리는 매출 증가를 이끌만한 네이버나 라인에서의 신규 커머스 광고 상품 출시에 달려 있다. 오 연구원은 “올해 네이버는 부진한 이익 전망과 라인 신규 사업 모멘텀 효과가 서로 상충 돼 주가는 박스권 횡보가 예상된다”며 “이익 역성장으로 밴드 자체가 하향한 만큼 보수적인 투자 판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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