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우리은행은 이사회 결의를 통해 금융지주사로 전환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주주총회 예정일은 12월28일이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내년 2월13일이다. 우리은행은 이번 공시를 통해 카드와 종금은 은행 밑에 두고, 우리은행을 포함한 기타 6개 법인을 지주 자회사로 두는 구조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주사 전환 혜택은 극대화되면서 희석 등 관련 부작용은 최소화됐다”면서 “주주이익에 가장 부합하는 방식으로 처지됐고, 향후 비은행 자회사 출자 확대에 따라 주당순이익(EPS)이 증가하는 점은 기대감 일부 선반영에도 불구하고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백 연구원은 “우리은행은 지주사 전환 후 늘어난 출자한도를 가지고 순차적으로 저축은행, 자산운용, 부동산신탁사, 증권사 등을 인수하거나 신규설립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자회사 출자를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것에 맞춰 적절한 시기와 방법을 활용해 카드와 종금을 지주 자회사로 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수급 측면에서 하방경직성이 있으며 경상순이익과 일회성이익이 모두 양호하게 나올 것을 고려할 때 현재 주가는 저평가 상태”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