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아내이자 전 일우재단 이사장 이명희 씨가 수행기사를 때리고 욕설을 내뱉는 동영상이 공개됐다.
20일 YTN은 이 전 이사장의 수행기사 A씨로부터 입수한 영상을 공개하며 이 전 이사장의 욕설, 폭행에 대한 증언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이 전 이사장으로 보이는 인물이 수행기사에게 다가가 “안국동 지압에서 나 오늘 지압 몇 시 갈 수 있는지 제대로 이 개XX야 전화해서 제대로 말해”라고 말했다.
또 수행기사가 개인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넥타이를 매는 것과 관련해서도 “개인 전화? 부숴버려? 왜 개인 전화 왜 일할 때 올라올 때 개인 전화 들고 와? 왜 개인 전화 놓고 XX이야 일할 때”라며 “(중요한 행사) 없는데 왜 넥타이 매고 XX이야. 왜 넥타이. 아침 일할 때 넥타이 풀러”라고 소리쳤다.
이 전 이사장은 “너 어디다가! XXX 또 오늘 사람 한 번 쳐봐 잡아 죽여 버릴 거니까”라며 폭언을 이어갔고 심지어 수행기사의 허벅지를 걷어차기도 했다.
수행기사는 이후 해당 매체를 통해 이 전 이사장이 얼굴에 침을 뱉기도 했다고 폭로하며 “폭행은 가끔 언제 하루에 한 번이 될 수도 있고, 이틀에 한 번이 될 수 있고 그런 정도”라며 “계단을 내려가는데도 뛰라고 하고, 부르면 항상 개 부리듯이 빨리 안 뛰어. 개 부리듯이 욕하면서 그럴 때 인간 이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