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는 지난 17일 전라북도 군산에서 발생한 유흥주점 화재 사고 사망자 3명 중 한 명으로 밝혀졌다. 당시 화재로 3명이 사망하고 3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고 전날 김태호는 자선 골프대회에 참석했다가, 지인들이 마련한 뒷풀이 술자리에서 변을 당했다.
심진화는 19일 인스타그램에 “죄송합니다. 오늘 좀 기도하는 마음으로 보내야할 것 같아 라이브 방송을 잠시 미룹니다. 다시 공지할게요”라는 자필 문구를 게재했다. 앞서 군산 화재 사건으로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개그맨 김태호를 애도하는 것으로 보인다.
트로트가수 서인아 역시 고인을 추모했다.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김태호와 찍은 사진을 게재하고 “몇 주 전만 해도 오빠랑 이렇게 행사도 같이했었다”며 고인에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서인아는 “오랜만에 호흡도 잘 맞다며 칭찬해주고 늘 1순위로 이뻐해주던 오빠. 무슨 일 있음 꼭 전화 와서 일 같이하자고 먼저 손 내밀어주던 오빠”라고 추억한 뒤 “갑자기 이게 무슨 일이에요. 거짓말이죠? 믿기지가 않아 한참을 가슴을 쥐면서 울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힘든 거 다 접어두고 하늘나라에서는 맘 편하게 푹 쉬세요”라고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뽀식이’ 이용식은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금이라도 꿈이라고 말해주라. 며칠 전 그 목소리로 어서 전화줘. 아직 우린 줄 웃음이 많잖아”라며 “선배로서 더 챙기지 못해 미안하다. 정말 미안해 태호야”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김태호 사랑한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평소 돈독한 친분을 유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식은 글과 함께 생전 고인의 밝은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성남중앙병원 장례식장 4층 귀빈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1일, 장지는 용인 평온의 숲이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