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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땡큐"…뮤비 촬영한 제천 모산비행장 '인기'

제천시 홈피에 BTS 뮤직비디오 링크해 홍보 나서

방탄소년단의 ‘에필로그 영 포에버’ 뮤직비디오 촬영지가 제천 모산 비행장 활주로인 것으로 알려저 이색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서울경제DB방탄소년단의 ‘에필로그 영 포에버’ 뮤직비디오 촬영지가 제천 모산 비행장 활주로인 것으로 알려저 이색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서울경제DB



세계적인 팬덤을 보유한 방탄소년단(BTS)의 뮤직비디오 촬영지였던 제천 모산 비행장이 이색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모산비행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제천시는 홈페이지에 BTS의 뮤직비디오 링크를 걸어놓고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제천시는 최근 홈페이지에 “BTS의 뮤직비디오 촬영지가 있는 제천으로 놀러 오세요”라는 글귀가 담긴 배너를 달았다.


뮤직비디오 다시보기를 누르면 유튜브에 있는 BTS의 2016년 작인 ‘에필로그 영 포에버’ 영상으로 자동 연결된다. 영상 속에서 BTS 멤버들이 걷는 포장도로가 바로 제천시 고암동에 있는 모산비행장 활주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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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소유의 이 비행장은 1950년 전쟁 방지와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훈련장으로 건설됐다. 민간 항공기까지 뜨고 내릴 정도로 규모가 있었지만, 지금은 비행장보다 시민 공원 기능을 하고 있다. 시와 군이 협의해 비행장 일부 지역(4만1,000㎡)을 시민의 품으로 돌려줬기 때문이다. 시는 군부대와 협의를 거쳐 이 지역을 무상으로 사용·관리하기로 했고 올해는 금계국(3만3,000㎡)과 메밀꽃(6,000㎡)을 심었다.

일부에는 산책로(8,000㎡)도 조성했다. 비행장은 주민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쉼터 역할을 하고 있다. 텅 빈 활주로 주변에는 커피전문점과 음식점도 들어서 관광지 느낌을 자아낸다.

제천시 관계자는 “BTS의 인기에 힘입어 모산비행장이 덩달아 관심을 받고 있다”며 “비행장뿐만 아니라 청풍호와 의림지 등 수려한 관광자원이 있는 제천을 알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서영인턴기자 shyung@sedaily.com

이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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