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는 20일 서울 대법원 청사에서 심사를 연 결과 △노 법원장 △김 대표 △노 관장 △이동원 제주지방법원장 △임성근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한승 전주지방법원장 △문형배 부산고등법원 부장판사 △이선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은애 서울가정법원 수석부장판사 △김상환 서울중앙지법 민사제1수석부장판사 등 10명을 김명수 대법원장에게 서면 추천했다고 밝혔다. 김 대법원장은 오는 26일까지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친 뒤 이달 안으로 이들 중에서 3명을 골라 대통령에게 임명을 제청할 예정이다.
유력한 후보인 노 법원장은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의 동생으로 양승태 사법부에 대한 ‘재판거래’ 특별조사단 일원이었다. 또 김 대표는 지난해 5월·11월에 이어 대법관에 세 번째 도전하는 순수 재야 법조인이다. 27회 사법고시 수석 합격자이면서도 판검사를 하지 않고 줄곧 노동·인권 변호사의 길을 걸어온 외부 인사다. 노 관장은 여성 후보들 가운데 경력이 가장 눈에 띈다는 평이다. 이들 세 명 외에는 임 부장판사가 다크호스로 지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