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풀HD급 영화 1,600편 담는다" 삼성 '초소형 8TB SSD' 출시

대용량 데이터센터 서버용

슬림 노트북용 크기와 비슷




삼성전자(005930)가 대용량 데이터센터 서버용으로 주로 사용할 수 있는 8테라바이트(TB)급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신제품 ‘8TB NF1 NVMe SSD’(사진)를 출시했다. 서버시스템의 공간 활용도를 2배 이상 높일 수 있는 ‘초소형 스토리지 규격(NGSFF)’ 기반의 차세대 SSD로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가전박람회(CES 2018) 혁신상을 수상한 8TB NF1 NVMe SSD를 본격 양산한다고 21일 밝혔다. 4세대 256기가비트(Gb) V낸드를 16단으로 쌓은 512기가바이트(GB) 패키지 16개를 탑재했다. NGSFF으론 역대 최대 용량인 8TB에 달한다. 8TB는 5GB 용량의 풀HD급 영화 1,600편을 저장할 수 있는 수준이다.


8TB NF1 NVMe SSD는 가로 11cm·세로 3.05cm로 울트라 슬림 노트북·모바일 서버 등에서 폭넓게 사용되는 ‘M.2 SSD(11cm·2.2cm)’와 크기가 비슷하면서도 용량은 2배 이상 많다. 기존 2.5인치 SSD로 구성된 시스템을 8TB NF1 NVMe SSD로 대체하면 동일 시스템 공간에서 저장용량을 3배로 높일 수 있다. 캐비닛 형태의 서버 컴퓨터 랙서버(2U)에 576TB의 메모리를 탑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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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규격인 NVMe 1.3 프로토콜과 PCIe 4.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고속 전용 컨트롤러를 탑재했다. SATA SSD보다 4배 빠른 연속 읽기속도(초당 3,100메가바이트), 연속 쓰기속도(초당 2,000메가바이트)를 구현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제품에 플래그십 스마트폰 용량의 2배인 12GB LPDDR4 모바일 D램을 적용했다. 대용량 데이터 처리에 적합한 초고속·초절전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 매일 8TB 용량의 1.3배인 10.4TB의 데이터를 쓰는 경우 최대 3년의 사용 기간을 보증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 하반기 512Gb V낸드 기반 초고용량 NF1 SSD 라인업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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