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쪼그라든 '한·러 교역' 변화 문 열릴까

한러 비즈니스 포럼 22일 개최

철도·에너지개발 등 협력 모색




한국무역협회가 22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한-러 비즈니스 포럼’를 연다. 한반도 정세 변화에 따라 러시아와의 경제협력도 속도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이번 포럼은 문재인 대통령의 방러 기간 중 개최되는 만큼 성과가 기대된다.


한·러 교역은 갈수록 쪼그라들고 있다. 지난 2014년 258억 달러였던 양국 간 교역규모는 지난해 189억 달러로 떨어졌다. 수출도 같은 기간 101억 달러에서 69억 달러로 줄었다. 수출 품목은 자동차와 부품, 수입은 원유·석탄 등에 국한된 실정이다. 그런 만큼 이번 포럼이 성긴 양국 관계를 촘촘히 다지는 계기가 되기를 재계는 바라고 있다. 포럼 주제는 ‘한반도 평화시대, 유라시아 공동번영의 길’이다. 양국 경제인들은 포럼을 통해 제조·첨단산업 파트너십 강화, 철도 연계, 에너지 개발 등 실질적 협력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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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측에서는 김동연 경제부총리,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을 비롯해 김영주(사진) 무역협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LG전자 조성진 부회장, 구자열 LS그룹 회장 등 경제사절단 관계자들이 대거 자리를 함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프라 협력과 관련해 한국전력, 한국가스공사, 한국철도공사 관계자도 참여한다. 러시아에서도 기업 관계자 130여 명이 참석한다. 재계 관계자는 “러시아는 동쪽으로 우리는 북쪽으로 나가길 원하고 있어 양국 간 경제협력에 접점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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