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금융가

[백브리핑] '아마존 열공'에 빠진 금융권

KB·신한 등 디지털 임원들

아마존 CEO 초청 강연 들어

앤디 재시 아마존웹서비스(AWS)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을 방문해 국내 주요 금융사 디지털 분야 임원들과 노변정담을 갖는다. 글로벌 금융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는 아마존과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려는 금융사들의 묘한 만남이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재시 CEO는 오는 28일 KB·신한·우리은행·NH농협 등의 디지털 임원을 초청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의 최강자인 AWS는 향후 국내에서도 클라우드 서버를 운영할 계획이어서 국내 금융사들이 이를 적용하는 게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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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국내 금융사들은 차세대 플랫폼 개발에 아마존 클라우드 등 최신 기술을 적용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대표적으로 현재 125개의 API를 공개해 40여개 핀테크 스타트업과 협업하고 있는 NH농협은행은 API 서비스에 아마존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내용의 협력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아마존과 전략적 협약을 맺고 미국·일본 같은 글로벌 사업장에서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적용해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 경쟁력을 향상시켰다.

일부 인사들은 이번에 재시 CEO와의 만남에 참석하기 위해 기존 일정까지 조정했다는 후문이다. 디지털 기술·유통 분야 글로벌 리더인 아마존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어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나올지 주목된다.


황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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