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는 22일 오후 부산대 국제관 로비에서 고(故) 허신구 GS리테일 명예회장의 흉상 제막식을 했다고 밝혔다. 이날 제막식은 허신구(1929~2017년) 명예회장이 유지(遺志)를 통해 모교인 부산대의 발전과 혁신을 위한 발전기금을 전해 온 데 따라 그의 고귀한 뜻과 나눔의 정신을 기리고자 마련됐다. 앞서 허신구 명예회장의 유가족들은 지난달 4일 부산대에 대학 발전기금 30억 원을 전달한 바 있다.
허신구 명예회장은 국내 산업계 발전에 큰 업적을 남긴 혁신기업인으로 국내 합성세제의 시초인 ‘하이타이’와 ‘뉴히트’ 개발로 유명하다. 부산대는 허신구 명예회장이 부산대 경제통상대학의 전신인 상과대학 상학과 50학번 출신인 점을 감안해 현재 경제통상대학 건물로 사용되고 있는 국제관 1층 로비에 흉상을 제작·설치하고 이날 제막식을 개최했다.
제막식 행사에는 허신구 명예회장의 장남인 허경수 코스모그룹 회장과 차남인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딸 허연호·허연숙 씨 등 유가족이 참석했다. 대학 측에서는 전호환 부산대 총장과 장혁표 전 총장, 윤수인 전 총장, 박종호 부산대 총동문회장을 비롯한 교수·직원·학생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의 큰 뜻에 깊은 감사와 존경을 표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